호남의 영웅들을 기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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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초등학생 딸과 함께 순천호국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게 정리된 전시실과 다양한 자료들이 눈에 들어왔고, 딸아이도 “와, 이게 진짜 옛날 물건이에요?”라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1층 전시실에서는 한국전쟁과 6.25전쟁 관련 사진, 기록물, 군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딸과 함께 하나하나 살펴보며 설명을 곁들이니 역사 속 인물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전투 모형과 실제 군 장비를 체험해보는 코너에서는 딸이 소리 내어 놀라기도 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이것저것 만져보며 신기해했습니다.
관람하면서 딸에게 “이분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정말 용감했단다”라고 이야기해주니, 딸은 잠시 숙연한 표정으로 전시물을 바라보았습니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배우는 것을 넘어, 나라와 사람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시를 둘러본 뒤 외부 조형물과 기념비를 보면서 딸과 손을 잡고 사진도 찍고, “이분들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거구나”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순천호국기념관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충분히 흥미롭고, 동시에 역사의 의미와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딸과 함께 관람하며 역사와 호국정신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큰 울림이 있었고, 다음에는 더 여유 있게 와서 체험 코너를 천천히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이 된 방문이었습니다. |